사진작가 서재철씨, 덕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25년동안 제주의 사건사고 현장과 한라산의 신비로움 카메라에 담아

2006-12-10     현유미

올해 덕산문화상 수상자로 사진작가 서재철씨가 선정됐다.

신문사 사진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1997년 9월부터는 포토갤러리 ‘자연사랑’을 개설 운영하고 있는 서재철씨는 1972년부터 1997년까지 25년 동안 제주의 사건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보도사진은 물론 한라산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왔다.

또한 동식물의 분포와 생태등을 정리해 꾸준하게 자연환경이 필요함을 보도하면서 한라산의 꽃이란 주제로 한라산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들을 10여년 동안 신문에 600회 연제,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에 제일 많은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음을 널리 알려왔다.

서씨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지역개발로 인해 자연이 크게 몸살을 앓게 됨에 따라 제주의 중요한 삶의 현장인 ‘포구’와 ‘해녀’등과 같이 제주적인 것이 사라지고 있는 개발현장의 모습과 옛 모습들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특히 제주 오름의 신비로운 모습들을 30여년 동안 촬영 전시함은 물론 ‘바람의 고향 오름’등 두권의 책을 발간, 제주오름의 중요성은 물론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표선면 옛 가시초등학교 교사에 상설 전시장인 서재철 포토갤러리 ‘자연사랑’을 개설, 제주 자연의 신비로움과 풍물등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게 하고 있다.

한편 서씨는 사진예술 활동을 해오면서 1991년 몽골에서 제주풍물전 등 3회의 해외 전시 및 제주와 서울에서 14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1990년부터 제주 해녀 등 14편의 작품집을 발간하는 등 제주 사진 예술의 발전과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