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각종 화재 525건 발생 7명 사망ㆍ19명 부상

2006-12-10     김광호
올해 각종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1억3200만원(부동산 9억2400만원.동산 12억800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52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28건에 비해 3건이 줄었다. 인명 피해도 26명으로, 지난 해 30명(사망 11.부상 19명)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재산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1000여만원보다 2억2100만원이 늘었다. 대규모 재산 피해를 낸 화재는 지난 달 29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모 양돈장 화재(전기합선)로, 5억6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또, 제주시 노형동 모 빌리지 화재(가스폭발)로 3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형태는 실화가 461건으로, 전체 화재 525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해 40건에 그쳤던 방화가 올해는 51건으로 11건(28%)이나 늘었다. 전체 화재의 지역별 발생 건수는 제주시 334건, 서귀포시 191건으로 제주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화재 장소는 주택.아파트 110건, 차량 72건, 음식점 35건, 점포 18건, 사업장 15건, 호텔.여관 3건, 선박 2건, 기타 254건으로, 주택.아파트와 차량 및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주택.아파트는 4건이 증가했으나 차량은 17건(31%)이 더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 121건(23%), 불티 107건(20.4%), 담배 61건(11.6%), 방화 51건(9.7%), 가스 12건(2.3%), 불장난 11건(2.1%), 성냥.양초 8건(1/5%), 난로 2건(0.4%), 기타 151건(28.8%)을 나타냈다.또, 화재 발생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3시가 138건(26.2%), 오전 9시~오후 1시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9시~11시가 22건(4.2%)으로 가장 적었다. 대체로 집을 비워두는 시간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요일별 화재는 금요일 83건(15.8%), 월요일 82건, 수요일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이 61건(11.6%)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