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적 위상 나아지나
자치도출범 이후 제주와 교류하려는 외국도시 급증
2006-12-10 임창준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크리미아 자치정부와 베트남 키엔장성, 케냐 나이로비 등 여러국가의 도시에서제주도와의 국제자매도시 등 교류를 제의해 왔다.
이 같은 제의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출범함에 따른 제의로 제주도의 국제적 위상이 한결 나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제주도는 지난 1986년 하와이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10개국 17개 지역과 우호협력관계를 체결해 국제학술 세미나와 청소년 교류활동, 공무원 어학연수 등을 주선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의 지하수 관리제도를 통해 제주도가 지하수 관제도를 개선한 점과 섬 관광포럼,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지사 교류회의는 수범적 교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교류대상 지역이 섬 중심의 도시와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어 교류대상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행정위주의 교류 또한 민간단체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국제교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민간교류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0월 외국도시간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민간단체의 국제교류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제주도는 내년 1월 유럽의 포르투갈내 자치권을 갖고 있는 섬 도시 마데리아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