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열기 '후끈'
재미교포, 제주에 5억~7억불 투자 협상중
2006-12-08 임창준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싱가폴 자본이 투자하는 폴로경기장이 지난 3월 500만불을 투자하고 2300만불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외자유치 첫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폴로경기장은 제2종 지구단위계획과 통합영향평가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그동안 사업자들에게 많은 부담을 가중시켰던 사업 준비기간을 종전 22개월에서 13개월로 단축시키는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일본의 M법인이 의료기관 설립을 전제로, 이미 토지와 건물 매입 비용으로 750만불을 투자했고 이 중 200만불은 일본에서 들여왔다.
또한 홍콩의 타갈더사는 지난해 토지 매입 계약금으로 16억5000만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10월27일 토지 매입금 192억원 전액을 투자해 현재 컨벤션 앵커호텔을 실시 설계중에 있다.
홍콩의 보타메디그룹도 BT기업으로서 기능성식품 생산수출업체인 도내 (주)라이브캠에 지난 10월 27일 600만불을 시작으로 본격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1월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반도체 생산업체인 EMLSI는 지난 30일 대만의 윈본드사로부터 141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실현했다.
이밖에도 재미교포 투자가가 지난달 제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해 2억불 규모의 고급 휴양시설사업 시행예정자 지정을 받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4개 사업에 5억~7억불의 외국인 투자가 협상중에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시행하는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