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방향지시등 작동시키는 습관, 몸에 배어야

“모든 운전자는 좌회전이나 우회전ㆍ횡단ㆍ유턴ㆍ서행ㆍ정지 또는 후진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때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서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한다” 그리고 “방향을 바꾸어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운전자가 신호를 행할 시기는 그 행위를 하고자하는 지점에 이르기 전 30미터(고속도로100M)이상의 지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행하여야한다. 또 뒤를 따라오는 차량과 다른 차로를 진행중인 차량은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차량의 안전한 방향전환과 차로의 진입을 위해 서행, 양보는 물론 방향전환차량도 급히 방향을 전환해서도 아니 된다”라고 도로교통법 및 동 법 시행령에 명시되고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대다수의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 미작동으로 급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직전에서 유턴과 좌ㆍ우회전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으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뒤를 따르는 운전자들에게 사고발생의 위험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로는 운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거나 위기감을 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지 못한 운전자는 아마도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특히, 야간에 운전자들이 방향지시기 등의 작동을 소홀히 하는 경우 등을 생각해보자. 극히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운기, 농기계 자전거, 보행자 및 기타 장애물 등이 있을 시 뒤를 따르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상등이나 사전에 방향지시등을 켜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통행의 우선순위가 같거나 뒷 순위인 차가 뒤에서 따라오는 차보다 계속하여 느린 속도로 가고자 하는 경우에는 후사경으로 뒤쪽의 안전을 확인한 후 도로우측 가장자리로 비켜 양보를 하여 주거나 운전석 유리창으로 좌측 손을 내밀어 서행이나 안전하게 앞지르기 할 수 있도록 수신호를 하여 뒤를 따르는 차량의 안전한 진행을 돕는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뒤를 따르는 차량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운전을 해야 하지만 앞서 운행하는 차량으로 인하여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지 못 하기 때문에 진행중인 도로상에 어떠한 장애물 등이 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전조등. 차폭등, 미등 그 밖의 등화를 상시 점검하고 야간에 켜는 일, 차가 도로상을 운행중 고장인 경우 비상등을 켜고 안전표지판을 세우는 일,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는 일들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운전을 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교통흐름의 사전예고정보인 것이며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을 위한 운전자들간의 무언의 약속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에티켓임과 동시에 나아가 타인을 위한 작은 배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백   동   진 (제주경찰서 삼양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