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머문 시선-#2 이름없는 바람'

김명선씨 개인전 8~17일 신산갤러리

2006-12-07     현유미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 고학도의 세월이 묻은 손 마디마디, 배를 타고 나간 아들을 걱정하고 있는 듯한 노모의 표정까지 그의 사진에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잊을 수 없는 사람의 향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직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선(28·한라일보 사진기자)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신산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제주에 머문 시선-#2. 이름없는 바람’展을 연다.

5년차 일간지 기자생활을 해오며 평소 카메라에 담아온 제주의 모습을 조심스레 풀어 놓는다.

이번 전시회는 선배와 관객들의 조언과 격려를 통해 좀 더 사진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자 하는 자리다.

총 50점의 작품을 통해 제주 바다와 산, 풍광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의 소외된 계층의 모습들을 통해 그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젊은 사진기자의 눈으로 본 제주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어떻게 엮어나갈 지 기대된다.

문의)010-6349-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