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조생양파 소비확대운동 추진

2004-04-15     한경훈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가 이색적인 ‘양파주(酒) 먹기 운동’ 등 양파 소비확대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조생양파 가격하락으로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가격지지를 유도,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1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조생양파 시세는 최근 kg당 300원으로 물류비를 포함한 생산비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올해 도내 조생양파 생산이 전년대비 약 30% 늘어난 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양파 소비부진으로 지난해산 저장양파 출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이달 말까지를 양파 소비확대운동 추진기간으로 설정, 농협의 전 내부조직이 참여한 가운데 소비 붐을 일으킬 방침이다.

제주농협은 이를 위해 도내 100여개 기관단체 및 대형유통업체 및 대형식당에 양파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협조문서를 발소하는 한편 17~19일에는 수도권 대형유통센터에서 특판행사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이번 소비촉진행사에서는 양파요리 및 양파주 먹기 운동도 병행해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육류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는 항(抗)산화역할을 하고 혈액점도를 낮춰 피를 맑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파는 혈중 콜레스트롤 양을 낮추고, 골다공증 예방 및 치매예방의 효과도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