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 김 지사, 美FTA대표와 면담 예정
"특수한 입장 이해 촉구할 것"
2006-12-05 임창준
제주도 관계자는 "현지시각 5일 오전11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 대표와 면담 약속을 받아 놓고 있다"면서 "이 면담은 웬디 커틀러 측에서 우리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전했다. 김 지사와 웬디 커틀러 면담에는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도 함께 한다.
지난 10월 제주 4차 협상에서 이미 웬디커틀러와 김종훈 수석대표를 만나 제주감귤의 민감성을 설명하고, 한미FTA 협상에서 제주감귤을 협상 예외품목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는 김 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에게 한미FTA 결정 여부에 따라서는 제주감귤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긴급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현지시각으로 3일 오후6시 미국측 리처드 펫게스 농업분과위원장과 수석농업협상 대표 앤드류 스테판 등 미국측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1차 산업 종사자 중 85% 이상이 감귤 농가이면서도 경작 면적이 소규모로 도민들은 감귤에 의존해 살아가는 만큼 제주지역이 처한 특수한 입장과 도민 정서를 이해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