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투입 성과는 얼마쯤…

도, 내년 1억1500만원 방류 조사비 편성

2006-12-05     임창준
1997년이후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각종 수산종묘 방류사업에 대한 '효과분석'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수산종묘 방류사업은 '어장에 새끼고기 및 패류를 풀어 놓는' 사업특성 때문에 투입된 예산만큼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효용성과 경제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국비와 지방비 등 23억원을 투입, 어민들이 선호하고 자원조성 효과가 큰 전복 돌돔 등의 종묘를 연안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특히 내년에 1억1500만원을 방류 조사비로 편성,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방류후 효과'를 조사하기로 했다.
수산종묘배양 사업이 시작된뒤 10년만에 방류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한편 제주도는 1997년부터 연안어장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어민소득을 늘리기 위해 올해까지 60억원을 투입, 전복 돌돔 등의 수산종묘 매입.방류사업을 벌여왔다.
도 해양수산본부는 내년에 23억원을 투입, 수산종묘 매입사업을 벌여 전복 돌돔 등 연안정착성 고급어종과 홍해삼 종묘도 방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산종묘 매입 방류사업은 어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득증대 사업으로 매해마다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