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측과 '사전 조율'한 것 아니냐

2006-12-04     임창준
제주도 일반회계 금고 선정과정에서 농협과의 치열한 경쟁에 밀려 탈락한 제주은행 노동조합이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4일 도청 기자실 주변에는 제주은행 임원과 간부급들이 먼 발치에서 회견 동향을 지켜보는 등으로 사측과 사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여론들.
제주은행노조 간부 10여명은 이날 “수험생이 시험을 볼때도 문제의 정답과 점수를 알려주고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것이 상식”이라며 “제주도는 위원들의 평가점수도 공개 않은 채 금고 선정 결과만 발표했다”고 맹공.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은 이와 관련, “도가 추천한 5배수 평가위원 (예정자) 명단을 놓고 농협과 제주은행 양측이 추첨을 통해 위원을 스스로 선정할 정도로 투명성을 보였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