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축제 사전심의제도 도입

"예산배정에 차등둔다"…지역축제 전문가 집단 운영 예정

2006-12-04     임창준
지역적 특색이나 특별한 의미없이 먹고 마시며 하루가 멀다하고 열리는 낭비성 축제들이 과연 칼바람을 맞고  제대로 ‘구조조정‘될 수 있을 것인가.
이같은 문제점(본지 11월 28일 3면 전면 보도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축제의 내실화와 프로그램 내실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축제 사전심의제가 도입된다.
제주도와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김동전 제주대학 사학과 교수)는 지역축제 육성정책의 기조를 마련하기 위해 도에서 지원하는 축제에 대한 사전심의제도와 지역축제 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전심의제도는 28개의 축제를 대상으로 유사한 축제 프로그램을 배제해 나름대로 특색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며, 내용이 부실한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집행에 차등을 두기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사전심의를 위한 공모를 통해 축제 프로그램의 차별성 및 적절성과 예산집행의 적적성 등을 심의하게 된다.
그 결과는 해당부서와 축제 개최기관에 통보되고 내용을 보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특히 지난 9월에 구성된 축제육성위원회는 2006년에 이미 개최된 축제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축제 평가가 없었던 만큼 2007년부터 축제에 대한 사전심의를 실시키로 했다.
사전심의를 위한 절차는 축제 평가→ 평가에 따른 축제 조정 및 예산편성의 차등 등 평가 후 반영 절차→ 이에따른 지원축제 확정→ 사전심의→ 프로그램 및 예산조정→ 축제 집행→ 축제 평가의 순환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심의절차는 3단계로서 축제 소관부서의 기초심사와 검토의견을 거쳐, 축제 총괄부서의 총괄 서류심사후 축제육성위원회에서 이를 상정해 최종 축제육성위 심의를 거쳐 확정 후 통보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축제육성위는 축제의 창조적 발전과 지속적인 내실화를 위해 축제기획자 네트워크 구축. 축제 기획자 양성. 통합 마케팅. 축제 아이디어 뱅크화 등 지원사업 및 대표 축제의 개발을 위한 '지역축제 로드맵'을 작성할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는 워킹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