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사고 수사 …용의자 2명으로 압축
제3자 관여 사실 없어 곧 수사결과 발표
2006-12-01 김광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시험지를 인쇄한 인쇄
소의 종업원과 시험지 문제를 학생들에게 가르친 학원의 학원장을 유
력한 용의자로 압축하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시험지를 유출하고, 입수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혐
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 사실이 드러난 지난 9일 수사에 착수해 출제위원
과 출제기관, 학원 및 인쇄소 관계자, 학원 수강생, 도교육청 관계자 등
모두 8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입수 용의자 2명 외에 제3자 개입 가능성 등에 대
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폈다. 그러나 현재까지 2명의 용의자 외에 제
3자가 관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9일 도내 중학교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제
학력 갖추기 평가 문항지 유출 의혹이 알려진 이후 문제의 학원을 압
수수색해 제학력 갖추기 평가 문제와 동일한 1, 2학년 수학.사회 문제
가 적힌 강의 노트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학원장과 인쇄소 종업원이 형제 사이인 데다 동
생이 낮에는 인쇄소에서, 저녁에는 학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두 용의자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별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