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 등 19마리 집단폐사

도 검사결과 AI음성 … 농약 먹은 듯

2006-12-01     김용덕
 


1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사계초등교 인근 경작지에서 흰뺨검둥오리 20여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연구가 강창완씨에 따르면 집단폐사한 오리는 농가에서 사육되는 것이 아니라 철새인 흰뺨검둥오리로 죽은 지 2~3일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동물위생시험연구소 관계자 및 지역 가축방역관(공수의) 등을 조류가 숨진 현장에 방역반을 긴급 투입,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정밀 조사중이다.

제주도는 일단 흰뺨검둥오리들이 독극물에 의해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조류독감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염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간이진단 키트를 동원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