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견 수렵 뒤 결정하겠다"
해군기지 문제 관련, 김 지사 입장 표명
2006-12-01 임창준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제주해군기지 관련 영향분석 결과 보고서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제주도지사 입장에서 국가적인 관점에 대한 도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군기지 추진계획 등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적이고 확실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는 2005년 1월 27일 제주 전역을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 선포해 제주를 동북아 평화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도민들에게 군사기지화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이어 현재 국회 심의중인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해군기지 건설 관련 예산 140억원이 편성돼 있는 점에 대해 “해군본부에 기초조사와 예산문제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사와 기자회견에 동석한 고부언 조사팀장은 “이 연구결과 보고서는 기존 자료를 활용하고 국내 해군기지에 대한 직접 현장방문 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번 보고서가 현단계에서 절대적인 타당성을 갖지는 않으며, 이를 토대로 찬반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