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말 제주어', KBS 이달의 PD상 수상
지역 언어에 대한 인식전화의 계기 부여
2006-11-30 현유미
‘제주어에는 제주의 삶과 역사가 살아있다.'
지난 10월 8일 KBS1TV에서 방영됐던 ‘KBS스페셜-한글날 기획 바람의 말 제주어??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김환균)가 주최하는 11월 ??이 달의 PD상??을 수상했다.
‘KBS스페셜-한글날 기획 바람의 말 제주어??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그 지역의 언어 속에 살아있음을 제주어를 통해 보여주고자 기획했다.
특히 제주어는 한국의 여러 지역어 중 국문학, 역사학적으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져 왔으며 15세기 중세 한국어의 모습이 남아 있어 문화유산으로서도 그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언어는 문화다'라는 명제를 제시하고 지역의 언어와 문화가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을 얘기하고 제주어 구사기능 보유자의 발음으로 현재 사라진 중세 국어의 발음을 음성분헉화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현존하는 제주어와 일치함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제주는 자연과 문화, 사람이 언어라는 매체를 통해 뚜렷하게 만나는 곳임을 밀도 있게 담아냈으며 외래어, 인터넷 신조어로 오염되고 있는 한국어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한 방법으로 각 지역의 언어를 살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제주어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언어라는 무형의 소재를 잘 담아냈으며 지역 언어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한 기획이 돋보이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