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心전달 '투쟁'하겠다"

2006-11-30     임창준
제 5차 한미 FTA 협상이 열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인 30일 도청 기자실에 들른 김태환 도지사는 “(나를) 초청한 사람은 없지만 먼길을 날아가 제주도민의 어려운 ‘감귤 마음‘을 전달하고 기필코 한미 FTA 협상 품목에서 감귤을 제외해 줄 것을 ‘투쟁‘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피력.
그는 FTA 반대 시위에 참가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지 상황을 봐가면서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런데 최근들어 연 3일간 심야에까지 이어진 법정 출두 공방과 모슬포 방어축제 현장지휘 등으로 피곤이 누적됐음직한데도 별탈없이 이날도 거뜬히 출근, 특이한 강체질을 보이기도.
특히 김 지사는 이날 낮에는 도두동 하수처리장 민원으로 20여일째 철야 농성중인 주민대표들을 만나 점심 겸 낮술까지 하면서 ‘강성‘ 주민들을 설득, 20여일간의 농성을 풀게하는 ‘외교력‘도 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