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수두환자 증가
1주일간 10여건 보고 …개인위생 강화 필요
2006-11-30 한경훈
서귀포보건소는 최근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학생 등 유아와 소아를 중심으로 수두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두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지난 1주일간 수두 의사환자 및 환자가 10여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군 법정전염병인 수두는 약한 발열 후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포가 몸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5~7월, 11~1월에 유행한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해 학교 및 집단보육시설 등에서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수포 후 5일 또는 가피 형성 시기까지 가정에서 격리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가 수두에 감염되면 신생아에서 선천성 수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환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두 유행에 따라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수두 예방을 위해 생후 12~15개월 소아는 의료기관 등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보건소는 수두환자의 전염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예방대책을 마련, 관내 보육시설을 비롯해 서귀포시교육청, 각급학교 등에 조치사항을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