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 母 살해한 용의자 숨진채 발견…노인회관 공중화장실서 스스로 목매

2006-11-29     진기철

전 부인의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오후 10시48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노인복지회관 공중화장실에서 김모씨(53.제주시)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박모씨(2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인근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다 화장실에 갔다가 문 안쪽 옷걸이에 나일론 끈을 이용 목을 매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하게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살인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되자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김씨는 13년전 부인과 강제로 이혼시킨데 불만을 품고 지난 21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전 부인의 어머니 정모씨(71.여)의 집에 찾아가 안방에 있던 정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