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와 새마을기만 반기로 게양

2006-11-28     임창준
제주도가 방어잡이 축제 행사로 인해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 5명이 사망· 실종되자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에게 ‘근조‘ 리봉을 패용토록 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때 태극기 마저 반기(半旗)로 올렸다가 뒤늦게 여론의 화살을 맞고 이를 중지했다는 후문.
제주도는 지난 27일 오전부터 도청 앞 국기게양대에 태극기와 도기(道旗), 새마을기 모두를 반기로 내려 사망. 실종자에 대한 애틋함을 표시하고 있다. 도청의 긴급지시로 이런 반기 게양은 시청, 읍.면. 동 사무소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반기 게양 첫날인 26일 제주도는 태극기까지 반기로 내려 게양했다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도는 이를 황급히 취소한 채 도기와 새마을기만 반기로 게양.
한편 합동분양소가 서귀포시청, 대정읍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 병원 3개소 및 도청 등에 설치돼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지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