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축산분뇨악취 민원
2006-11-28 한경훈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관내에서 악취와 관련한 민원은 모두 5건이 접수됐다.
이들 민원은 모두 돼지를 기르는 돈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서귀포시는 이 가운데 3건에 대해서는 현장지도를 하는 한편 1건에 대해서는 악취측정 및 시설보완 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1건은 자진 폐쇄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돈사와 관련한 악취 민원이 4건 접수돼 2건 과태료 부과 및 개선명령, 2건 현장지도 및 악취검사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민원 외에 서귀포시 지도단속에서도 다수의 악취발생업소가 적발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올 들어 9월까지 40개 악취발생업소를 대상으로 한 지도단속 결과, 모두 9개의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 이는 116곳을 대상으로 해 2개 위반업소를 적발한 지난해 실적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축산분뇨로 인한 악취는 주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불쾌감을 주는 점에서 축산환경개선제 공급 등 악취 발생요인 차단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악취와 관련한 민원 등이 잇따르고 있어 관내 14개 양돈장을 악취발생 중점관리업소로 지정,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들 양돈장을 중심으로 주2회 정기점검 및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폐수 처리시설 가동실태를 수시 점검해 악취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