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선호 '여전'
수입산 쇠고기 구입의향 없어
2006-11-26 김용덕
돼지고기 비선호부위 소비촉진을 위한 돈육 소비홍보 TV광고가 3년째를 맞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삼겹살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돼지고기소비촉진 광고에 대한 평가를 위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온라인상에서 월 평균 1회 이상 육류를 구입하는 30~54세 주부 총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돼기고기 구입부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69%가 삼겹살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3년째 안심, 등심, 뒷다리 등 비선호부위 소비 촉진을 위한 TV광고를 실시해 왔음에도 불구, 소비자들은 여전히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양돈자조금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설문 조사시 85% 이상이 삼겹살 구이를 즐겨먹는다고 답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 65%만이 삼겹살 구이를 먹는다고 답해 그 폭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삼겹살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말했다.
또 ‘최다 구입하는 육류 종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70%가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구입한다’고 답해 여전히 돼지고기가 값싼 육류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 대다수가 고기 자체의 맛 이외에 가격적인 저렴함을 우선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미국산 수입 쇠고기 구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 56.5%가 구입의향이 없으며 그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