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는 '농업여건' 타계위해 북군농기센터 다양한 사업추진
2004-07-27 임영섭 기자
한칠레 무역협정(FTA) 체결, 1차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농업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타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출유망채소단지 조성, 친환경농업인 대학운영 등 주요사업 28개 중 상반기 12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으며 복분자 단지조성사업, 친환경 보전형농업 시범마을육성 등 나머지 16개 사업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폐원된 감귤원 농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복분자, 쌈채소, 백도라지, 두릅, 녹차, 오갈피 등 다양한 작목을 선정해 현장위주의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복분자는 지난해 재배의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지로 확인된 35농가 12.8ha를 선정, 오는 10월까지 식재를 완료하고 방풍망 시설을 완비해 재배면적을 10ha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달콤한 맛으로 꾸준히 소비층을 늘려가고 있는 밤호박 역시 애월 신엄지역의 '친환경 한라밤호박 연구회 소속 9농가를 대상으로 하우스와 노지 등 22ha에 수출단지를 조성, 7월말 현재 일본과 홍콩지역에 43톤을 수출했으며 하반기에는 양배추까지 확대·수출키로 했다.
더불어 토양청정화를 위해 유기물 공급 및 토양 개선 효과가 탁월한 수수교잡종의 재배교육을 실시해 2만7000kg의 종자를 675ha의 면적에 공급했으며 겨울철 토양회복을 위해 오는 10월경 300ha 분량의 호맥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