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인풀루엔자 긴급 방역대책마련
사람에게까지 감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병원성 가금인풀루엔자가 주변 국가에서 발생, 철새도래시기를 통해 제주로 들어올 수 있음에 따라 제주도가 긴급 가축방역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고병원성 가금인풀루엔자가 대만,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1개국 및 미국, 캐나다 등 주변 국가에서 발생한데다 베트남과 태국의 경우 사람에게까지 감염, 각각 15명과 8명 등 23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7월 들어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다시 고병원성 가금인풀루엔자가 재발생한데다 철새도래시기를 맞아 병균의 제주파급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27일 오후 축산진흥원 회의실에서 시군 및 축협 등 생산자단체, 전공수의, 사료 및 약품 수송업체 등 관계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주변국가에서 재발생한 가금인풀루엔자 유입방지와 혹서기 가축질병 관리대책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도는 이번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통해 가름인풀루엔자뿐 아니라 가금뉴켓슬병의 유입방지를 위한 공항만에서의 차단방역 대책과 가축수송차량에 대한 세척 및 소독과 축산농가 농장소독의 연중 생활화, 의무화 하는 방안을 마련, 이를 시행키로 했다.
한편 도는 축산진흥원 가축위생시험과에 질병발생신고센터(ARS전화 1588-4060)를 운영, 발생 신고 접수시 농가방문 현장 방역조치와 전염병 감별진단 및 정밀검사를 지원키로 했다. 또 고병원 가금인풀루엔자 및 가금뉴켓슬병 등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전도에 걸쳐 방역 방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