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주도금고 선정돼
제은, 특별회계 맡아
2006-11-20 임창준
제주도 도금고지정심사위원회(위원장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20일 농협과 제주은행이 제출한 제주도금로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농협중앙회를 1순위, 제주은행은 2순위로 선정했다.
이날 오전부터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에 들어간 도금고 선정은 농협과 제주은행간에 각 분야별로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농협이 근소한 차이로 제주은행을 앞서 도금고 일반회계를 담당하게 됐다. 제주은행은 특별회계를 맡게된다.
농협이 맡게 될 도 일반회계는 1조8500억원, 제주은행이 담당하게 될 특별회계는 4600억원이다.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금고 선정결과를 발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은행이 1순위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제주은행도 심사과정에서 성장성과 관리능력, 지역사회도도 높게 나와지만 안타깝게 농협에 뒤졌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그러나 두 금융기관간 점수는 밝히지 않았다.
도 금고 선정기준으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건전성 ▶도민이용의 편의 및 지역사회 기여도 ▶금고업무관리 능력 등 5개 분야를 정하고, 이들 심사위원 개인별 평가점수에서 최고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평균합산한 후 1순위와 2순위 금융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도 금고 선정은 농협중앙회와 제주은행 2곳을 대상으로 제한경쟁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