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한림 해상 유기탄 수중폭파 해체 예정

2006-11-17     진기철

17일 오전 10시50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방파제 동쪽 약 100m 해상에서 수중 정화 활동을 하던 김모씨(34)가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 제주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이 접수와 함께 해군 폭발물 처리반에 지원을 요청, 확인한 결과  유기탄 6발(5인치, 반고정식 사출탄 길이 45cm, 직경 10.5cm)이 반경 3-5m 정도로 분산되어 있었으며, 오랜 시간 부식과 해초류 등의 번식으로 인해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한림어촌계 등으로부터 폭발물 수중해체 동의서를 받고 수중폭파 해체 할 예정이다.

한편 부근해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을 맞은 일본 군함이 침몰됐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2~3월에도 이 해역에서는 일본군이 사용했던 수중 유기탄 57발이 발견돼 수중해체 작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