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토사 반입후 치워"
2004-07-26 정흥남 기자
“공사장 토사 반입 후 치워”
지역주민 민원으로 배수로 공사...침수피해 해소
남군, ‘신풍리 매립.배수로 사업’ 입장 밝혀
속보=남제주군은 예산 낭비와 함께 폐자재 매립 등의 의혹이 제기된 ‘신풍리 보조 경기장 매립 및 배수로 공사’에 대해 25일 “해당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민원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 예산낭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본지 7월 24일자 11면 보도>
남군은 또 “이곳 매립장 공사를 벌이던 중 남군 도로부서가 인근 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토사 20트럭 정도를 이곳 보조 경기장(매립지역)에 보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공사장 토사를 매립장에 사용한다는 또 다른 민원이 제기되자 나중에 이를 치웠다”고 강조했다.
남군은 이 “매립이 이뤄지고 있는 보조경기장은 과거 가축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곳으로 상습적으로 물이 고여 인근 농경지까지 침수피해를 초래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3억원을 들여 687m에 이르는 배수로 사업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제주군은 지난 24일 굴삭기 등을 동원, 폐자재와 폐콘크리트 매립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매립지역에서는 폐콘크리트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공사장에서 사용된 것을 보이는 목재와 토사 및 돌 등은 부분적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