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ㆍ사망율로 본 '제주여성'(3)
제주여성들은 본인의 노후를 어떻게 준비할까.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60세 이상 여성의 67.0%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이 28.3%, ‘정부 및 사회단체’가 4.6%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부담에 의한 생활비 마련이 87.0%로 여성보다 20% 높게 나타났다.
전국평균에 비해 60세 이상 여성과 남성 모두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의 비율은 적고 ‘본인 및 배우자 부담’에 의한 생활비 마련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자녀들에게 의탁하기 보다는 스스로 준비하려는 제주인들의 강한 생활력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2005년 60세 이상 여성에 있어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하는 경우 그 방법은 ‘근로소득·사업소득(75.0%), ‘연금·퇴직금(11.0%)’,‘예금·적금(7.2%)’, ‘재산소득(6.8%)’순으로 나타나 노후에도 꾸준히 자기 일을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많음을 증명한다.
2005년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가구주는 43.4%로 이들의 주된 노후준비방법은 ‘예금·적금’이 34.5%로 가장 많고 ‘국민연금(30.0%)’,‘사적연금(25.3%)’순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여성가구주의 경우 ‘준비할 능력이 없음’이 40.7%로 가장 놓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이 22.5%,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음’이 18.6%를 보이고 있다.
노후준비가 돼 있지 않은 제주 여성가구주의 경우 전국평균보다 ‘아직 생각안함’이 4.1%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성별 사망률을 살펴보면 2005년 여성인구 천명당 사망자는 5.0명으로 보고됐다.
남성은 5.4%로 1995년에 비해 모두 0.1% 감소했다.
2005년도 여성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암이 108.3명(여성인구 10만명당)으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이 71.3명, 심장질환 33.3명, 자살 18.6명, 당뇨병 15.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여성사망률이 남성보다 높은 사인은 고혈압성질환(3.7배), 뇌혈관질환(1.5배)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