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구전 23일까지 열려
일본총영사관 공보문화센터 탐라홀서
풍부한 종류를 자랑하는 일본의 완구를 몇 가지의 테마를 기준으로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고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공보문화센터 6층 탐라홀에서 마련하고 있는 ‘일본의 완구-전통과 현대전’이 바로 그것.
일본의 완구는 옛날 중국과 한반도 쪽에서 전래된 것을 비롯해 향토완구와 같이 근세 이후 전국 각지에서 생겨난 것, 자연완구처럼 손수 만드는 것, 19세기 후반 이후에 서양의 영향을 받아 발달한 근대완구 등 매우 다종다양하다.
재료와 용도별로 분류하면 4000여종에 이른다.
일본 완구는 계절적인 연중행사, 신앙적인 습속 등과 결부된 부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월의 아이들 놀이 중에는 지금도 여전히 역사를 느끼게 하는 많은 종류의 완구가 등장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완구, 근·현대완구, 애도완구, 대나무 세공, 목제완구, 정월 완구 등 테마별로 수십 점의 완구를 전시하고 있다.
전통완구 중 ‘오멘’은 옛 민족 신앙에 바탕을 둔 에도시대 어린이들의 놀이도구이고 ‘마리’는 소녀들의 완구로 발달, 전국 각지로 전해져 향토완구로서도 뛰어난 작품이 만들어지게 됐다.
근·현대 완구 가운데 ‘캐릭터완구’는 1960년대 TV, 영화, 만화잡지의 등장인물을 이용한 완구로 ‘히어로 인형’의 경우는 만화, 동화, 애니메이션 등의 이야기에 자신을 대입시켜 상상력을 키워줘 일본완구 중 가장 대중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기간동안에는 ‘놀아봅시다’체험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직접 완구를 갖고 놀면서 오락성과 교육성을 두루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문의)710-9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