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국민체육센터 준공 시기 늦어질 듯

2006-11-14     진기철

제주시 하귀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설 예정인 애월읍 국민체육센터 건립부지에서 문화재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견돼 공사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하귀1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에서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정 부지에서 돌기둥과 수로 등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발굴됐다.

애월읍 하귀1리 택지개발지구에는 39억원이 투입돼 태양열급탕시설과 함께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제주시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5월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8월 문화재 시굴조사와 관련 공사가 일시 중단된 것.

따라서 전체 사업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마무리되고 공사 재개여부 승인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함에 따라 준공 지연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당초 건립 예정이던 체육센터 부지를 유물출토 지역에서 20m가량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앙 문화재 자문위원 등을 초청, 의견을 듣고 체육센터 건립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