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찬성 주민 더 많다"

제사연, 도민 여론조사 결과 밝혀

2006-11-13     임창준
제주사랑범도민 실천연대(이하 제사연. 상임 공동대표 강영석)는 해군기지 건설계획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51.7%. 반대 33.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제사연은 13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유치에 앞서 정확한 도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 제주도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해 전화통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해군기지 후보지인 남원읍과 안덕면 주민 각 100명을 대상으로도 추가 실시해 통계적으로 가중처리했다고 제사연측은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남원읍은 찬성 46%. 반대 44.6%, 안덕면은 찬성 44.8%. 반대 45.8%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사연측은 해군기지 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상권 형성.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며, 부정적 요인으로는 국내 민간자본 유치의 어려움. 부동산 가격하락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해군기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층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농업 어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부정적인 층은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블루칼러나 학생 층이 많았다.
제사연은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올해 실시된 도내 모 여론조사 결과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결국 3차례 모두가 찬성이 과반수를 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사연측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하려면 경제 인구 100만 이상이 돼야 하며, 정부와 제주도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고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사연은 해군기지 제주유치와 저소득층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10월 25일 창립했으며, 주로 보수층 50대 이상의 인사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