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中교육기관과 국제교류협력 체결

2006-11-06     임창준
제주도교육청이 중국 상해시교육위원회, 북경 중국국가한어국제보급지도소조판공실, 연변대학교 등과 교류협정을 맺음으로써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한걸음 다가섰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양성언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3명은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중국 상해, 북경, 연변 등을 방문, 양 도시간에 중국어와 한국어에 대한 언어연수 교류에 합의했다.
상해시교육위원회 심효명 주임과 양 교육감간에 체결된 ‘교육우호교류 합의서’에 따르면 상호 도시의 교사를 교류할 경우 방문기간은 1주일, 인원은 10명 이내로 하고, 학생은 1주일간 20명 내외로 문화체험, 문화시설 참관, 학교방문 등 방문활동을 하며, 방문국 체류기간 동안 숙식, 체제비용은 초청 당국에서 부담한다는 구체적인 합의를 했다.
양 교육감은 또한 북경에 있는 세계중국어교육중심기관인 ‘중국국가한어국제보급지도소조판공실‘(이하 중국한판) 허림 주임과 ‘국제교류협력 협정서’에 조인했는데, 중국한판은 제주도내 학생 10~40명과 중국어 교사 20여명을 매년 중국으로 초청, 중국어 연수와 문화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중국의 중국어 교사들을 제주로 파견, 중국어 교재의 공동개발, 교수학습방법 등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양 교육감은 연변에서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과 ‘국제교류협력 협정’을 체결, 연변대학은 중국어 교사를 제주도에 지원하고, 제주도교육청이 추천하는 고등학교 졸업생을 연변대학교에 우선 입학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번 중국 주요 교육기관들과의 교류합의는 지난해 영어권인 캐나다 써리교육청에 이은 국외 교육기관과의 교류합의로, 국제자유도시를 주도할 장래의 인재양성 인프라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