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민자유치 출국

오늘부터 10일간 미국ㆍ홍콩 방문

2006-11-06     임창준
공무원 선거법 위반 협의로 기소돼 사법당국의 재판을 받고 있는 김태환 지사가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출장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오늘(7일)부터 16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과 홍콩 등지를 방문해 현지에서 투자유치상담회를 개최하고 경제인들을 면담하며,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투자홍보 활동을 통해 외자유치에 나서게 된다.
김 지사의 이번 외국행에는 도의회 의원 및 도내 경제계 대표. 언론인 등 20여명이 동행하게 된다.
김 지사가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하기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의 이번 방문에는 미국 LA지역내 세계적인 개발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투자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과 투자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홍콩 방문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생태신화역사공원내 투자를 검토하던 GIL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두자사업을 보다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지난 10월 27일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외자유치 실적이 저조하다며, 지사가 세일즈맨이 돼 해외출장에 자주 나서도록 주문한바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해외출장 및 도의회 일정 등을 이유로 두차례에 걸쳐 사법당국에 공판 연기를 요청해, '어렵사리' 해외출장 승낙을 얻은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해외출장 직후인 오는 24일에 4차 공판을 받게 된다.
이에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에 가장 필수적인 외자유치 절실함과 사법당국 계류라는 이중 압박의 틈바구니에 내몰린 김 지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이번 첫 해외방문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