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처지비관 방화

2006-11-02     진기철

70대 노인이 지병과 외로움 때문에 자신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김모씨(73)를 방화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17일 낮 12시께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시 화북동 소재 모 원룸에 불을 지른 혐의다.

그런데 김씨는 평소 생활보호수급자로 홀로 살아오다 지병으로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해지자 이를 비관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불을 지른 직후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구조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