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의서 김태환 도지사 어떤 답변 했나

"현체제 성공에 행정력 집중"

2006-11-02     임창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에 나선 김태환 도지사는 "혁신안을 선택하기 전에 도와 읍면동의 체계와 동.서체계안도 거론됐다"며 "결국 주민투표에 의해 도-행정시-읍면동 체계가 선택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은 지난 60년간의 시·군 행정체계를 익숙하게 지내왔다"며 "익숙한 체제를 7월에 갑자기 바꾸다 보니 시행초기 예상치 못한 혼란이 있었고 불가피한 혼란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불편한 사항도 있지만 효율적이 측면도 많다. 도민들에게 부각 안되서 그렇다"며 "이에 따른 대주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 예로 "투자유치를 하는데 도시계획 및 환경평가 등을 위해 시.군을 거치면서 22개월이 걸렸지만 13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국. 공유지를 처리하려면 시.군의 의견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상치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됐지만 도의 방침만 서면 일괄처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3400억원 규모의 성산읍 해양레저인프라를 시행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시.군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불편한 시간은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겠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주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지금의 행정체계를 얼마나 어렵게 탄생시킨만큼 (행정시 철폐 등을) 논의하는 것보다는 주민투표에 모처럼 탄생한 현 체제를 어떻게 성공시켜 나갈 것인가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행정시 철폐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