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때문에 장사 안돼 술마시고 차량 돌진
2006-10-25 진기철
한미 FTA 반대 시위와 이를 저지하려는 많은 경찰로 인해 주변 상가 상인들이 매출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하소연 하고 있는 가운데 마트 종업원이 영업이 안된다며 술을 마신채 차량을 몰고 경찰 경비대를 향해 돌진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
서귀포경찰서는 25일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모 마트 종업원 고모씨(29)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10분께 서귀포시 천제1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09%의 만취상태에서 제주 86가XXXX호 1t 트럭을 몰고 천제교 위에 세워진 라바콘을 들이 받으며 한미FTA 협상 경비대에 돌진하다 이 모 전경이 이를 막아서자 차에서 내려 이 전경의 얼굴을 폭행 했다는 것.
조사결과 고씨는 한미FTA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한 자신이 일하는 마트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주변 상인들은 "한미FTA 협상으로 곳곳에 이중삼중으로 배치된 경찰이 관광단지 진입을 막고 있어 관광객 구경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까지 급락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