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생태기행 마련
2006-10-23 현유미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하천생태기행'이 열린다.
제주환경운동연합(김경숙 ·윤용택 공동의장)은 내달 5일 도내 거주자 40명을 대상으로 한라산 인근의 계곡과 하천정비사업 지역, 조간대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하천생태기행'은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낸 고유한 하천의 경관과 상록활엽수림 등 난대성 기후가 빚어낸 생태계를 생태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것.
하천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한라산 자락의 계곡으로부터 시작해 하류로 내려가면서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파괴된 하천의 모습,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조간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환경운동연합은 "하천생태기행은 한라산과 360여 개의 오름을 비롯,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번 투어를 통해 하천을 생태경관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