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유실 주범은 방파제
남군관내 해수욕장 모래유실의 주범은 방파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욕장 모래유실 원인규명 용역 결과 조사대상인 하모와 화순, 신양, 공천포해수욕장 모두 방파제 축조와 연장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정읍 하모해수욕장의 경우 해수욕장 동쪽구간은 전반적인 침식현상이 나타나고 서쪽구간은 퇴적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해안선의 변화는 모슬포 남항 주방파제 연장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방파제 연장으로 방파제 외측과 만 입구는 퇴적현상이 발생하고 방파제 배후면에는 최대 4m의 침식구간이 나타나는등 모래 이동의 불균형이 초래됐다고 진단했다.
화순해수욕장도 화순항의 방파제가 점차 연장되면서 해류 흐름이 항만대에서 화순항쪽으로 빠르게 나타나 해안선의 변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양해수욕장은 1995년 이후 해수욕장의 중앙부와 동쪽구간에서 침식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신양항의 외곽 방파제가 외해에서 만내로 유입되는 모래 유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또한 신양해수욕장에 쌓아논 석축호안도 높은 파도가 밀려올 경우 해안침식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공천포 해안의 경우는 소규모 어항인 신례항의 방파제 건설과 공천포 해안의 서쪽과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종남천과 신례천의 하천개발에 의한 공급토사 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1970년대 초기에 축조된 직립석축도 해안침식의 유실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진단했다.
한편 모래유실 대책으로는 연안 보전선 자체를 강화하는 연안방호공법과 모래포집기 설치등 사빈안정화 공법, 모래를 공급하거나 인공적으로 이동시키는 사빈회복공법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