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단비 내렸다"
재배농가의 가을가뭄 해갈에 도움 줄 것 예상
2006-10-20 진기철
가을가뭄으로 메말랐던 땅이 20일만에 내린 단비로 적셔졌다.
20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가을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지역이 6.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귀포 13.5mm, 성산포 20mm, 고산 9.5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가을가뭄을 모두 해갈 하기에는 부족한 양이지만 그동안 밤낮 스프링클러를 돌리며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양배추, 마늘, 양파, 브로콜리 등의 재배농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2일과 23일에도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가을가뭄이 대부분 해갈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은 이달 1일 지역별로 1~5mm의 비만 내리면서 저지대 해안변 채소 재배농경지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가뭄현상이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농작물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 성장에 지장을 받았는가 하면 농가마다 관수시설을 총 동원해 물주기 작업을 했으나 타 들어가는 땅을 충분히 적시기에는 부족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3일 비가 그치면 기온도 떨어져 평년과 비슷한 아침기온 10도 안팎, 낮 기온은 20도 안팎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평년보다 5도 가까이 기온이 높았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쌀쌀한 함을 느낄수 있어 환절기 감기를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