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점 부풀리기' AㆍB학점 80%까지
교육위 국감서 지적
2006-10-20 임창준
20일 제주대학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권철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은 "제주대의 성적관리지침이 다른 지역 국.공립대보다 A학점과 B학점을 합한 비율이 높고, 실제 학점 부과는 기준을 20%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전국 국.공립대학교는 보통 전체 학생의 20%만 A학점을 주고, A학점과 B학점을 합해 50~70%를 주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제주대는 A학점은 전체 학생의 30%까지, A학점과 B학점을 합해 최대 80%까지 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4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졸업자 총 6381명 중 졸업평균 평점으로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전체의 83.4%"라며 "그러나 실제 A학점이 1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B학점을 규정대로 최대 50%를 주더라도 63%밖에 줄 수 없기 때문에 규정보다 20.4%가 초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학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엄격한 학사관리는 필요조건"이라며 관련 대책을 수립할 것과 학사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