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동굴서 '감미로운 선율'

타악기공연ㆍ가곡 등 열정적 무대 기대

2006-10-19     현유미


동굴소리연구회(대표 현행복)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가 후원하는 '2006 우도동굴음악회'가 21일 오후 3시 30분 우도 고래콧구멍(동안경굴)에서 열린다.

올해 열 한 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바다동굴로의 초대'란 주제로 바다동굴이 빚어내는 해조음의 선율과 인간의 목소리가 공명하는 동굴에서의 특별한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김희숙, 김영률, 신지화, 현행복, 박근표 등 젊은 예술인들이 다수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우도동굴음악회'는 제1부 '원시공간 속의 동(動)과 정(靜)'과 제2부 '석관악기의 자연음향'이란 주제로 열린다.

1부에서는 올해 서울타악인정기공연에 지방팀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잇는 '프라임타악기앙상블(리더 김상훈)'의 공연과 무용가 김희숙씨의 독무를 비롯, 창작 퍼포먼스 '고래들의 합창'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오승철의 시 '고래콧구멍'을 시인 김윤숙씨가 낭송, 음악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제주시립교향악단 이동호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C&C체임버앙상블(리더 허성훈)과 소프라노 신지화, 테너 현행복, 베이스 박근표, 호르니스트 김영률이 출연,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모차르트의 '사랑을 느끼는 남자, 부드러움 감춰','이 신성한 전당에서','아!난 알 수 있도다' 등 주옥같은 음악들을 들려준다.

또한 '기다리는 마음','가고파' '추억' 등 가을바다의 정취 속에서 잔잔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한국가곡들을 선사한다.
 
문의)743-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