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전국 시ㆍ도의회서도 '적극'
의장협의회 공동선언문 채택
2006-10-19 임창준
전국 광역 의회 모임인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19일 광주에서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제주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 제주자연유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전국 시.도 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며 등재가 이뤄진다면 제주특별자치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인들의 관심이 우리나라로 쏠리게 될 것"이라며 "이에 우리 전국시.도 의회 의장들은 제주자연유산이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제주특별자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염원임을 직시하고, 제주자연유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의회는 "뛰어난 자연유산인 화산지형과 천연동굴은 한 지역이나, 한 국가만의 유산이 아니라, 세계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보전하여야 할 유산으로서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자연유산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 설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우리나라 자연유산 보존에 적극 앞장설 것을 전 국민과 함께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장단 공동선언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토록 하는 분위기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동선언언문 채택은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로서의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과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등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를 경유,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했다.
한편 국제자연보존연맹은 이달 현지실사를 통해 내년 7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임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