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PC방 운영…도내 가맹점 업주 12명 입건

2006-10-18     김광호
속보=서울에서 온라인 도박게임 사이트를 개설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 '산지파' 행동대원 홍 모씨(39)가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구속되고, 일당 3명이 입건된데 이어 도내 가맹점 업주 등 12명도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8일 홍 씨 등이 개설한 '보물상자' 도박 사이트에
PC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도박을 개장한 제주지역 가맹점 업주 9명 등
12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 모씨(48) 등 9명은 '보물상자'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손님들을 상대로 도박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구속된 '보물상자' 본사 운영자인 홍 씨는 전국 117개
소에 가맹점을 모집, 컴푸터 설치비 및 판매대금과 환전수익 등으로
모두 70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취득, 은닉했다고 밝혔다.
홍 씨는 제주지방청이 수사에 나서자 불법 수익금을 은닉할 의도로 서
울 수서경찰서에 자수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