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대출 연체율 증가
2004-07-22 한경훈 기자
도내 농협의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내 일선 농협의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6.18%로 지난해 말 4.7%보다 1.4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대출 연체금액도 지난해 말 719억9400만원에서 999억6500원으로 39%(279억7100만원) 증가했다.
이처럼 연체율 증가는 전반적으로 제주지역 경기가 침체된 데다 농업 경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가부채가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으로 농협은 분석하고 있다.
도내 농업인들이 농.축협을 통해 빌린 상호금융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1조6166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328억원에 비해 838억원 늘었다.
그러나 도내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은 전국 7.32%보다 1.24%포인트 낮고, 전국9개 지역본부 중에는 두 번째로 연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은 장기연체의 경우 연체보증인 및 채무관계자 등이 원금을 변제하고자 할 경우 상호금융대출금 이자감면조치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