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달러냐", "3만 달러냐" 공방
김 지사 선거공약 '도민소득 목표'
2006-10-17 임창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도민소득 2만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제주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도민소득 3만달러의 초석을 깔겠다던 김 지사가 2만달러로갑자기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하며 이의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제주경실련은 또 "지난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0일 특별대담과 관련, 도내 일부 일간지 기사에서도 도지사는 '도민소득 2만불 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끊이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일관성 없는 도지사의 언행을 꼬집었다.
또 “도민소득 2만 달러 조기달성'으로 줄여 밝힌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런 중요한 실천목포를 '말장난'처럼 멋대로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제주도당국은 17일 이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놓고 의미가 잘못 전달되고 있음을 강력히 항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지사 공약사항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제주도민 1인당 소득 3만불 시대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3만불 초석‘의 해석을 잘 해달라고 해명했다.
즉, 도지사의 이 공약은 임기중 '3만불 시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3만불 초석을 다지겠다는 변명이다.
또 "특별자치도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지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상의 계획지표를 환율변동 등으로 2만불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별자치도 출범 등 여건변동에 따라 인구.총생산 등 각종 지표의 목표치에 대해 제주발전연구원에 검토.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