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中어선 잇따라 적발

제주해경, 비상 경비 체제 … 집중 단속

2006-10-13     진기철

오는 15일 중국 외끌이 어선의 금어기 해제를 앞두고 불법조업을 벌이는 중국어선들이 잇따라 제주해경에 적발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 다롄선적 유망어선 요와어 35028호(70t)등 2척을 EEZ어업법 위반 혐의로 나포, 제주항으로 압송했다.

이들 어선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165㎞(우리측 EEZ 21㎞ 침범)해상에서 조업일지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께에도 차귀도 서쪽 178㎞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3척을 나포하는 등 이날 하루 모두 5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제주해경은 금어기 해제를 앞두고 비상경비 체제에 돌입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 들어 현재까지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89척으로 담보금만 13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