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대북제재 결정되면 깐마늘 공장 무산 우려
대정농협 개성공단 준공도 위기
2006-10-13 김용덕
북한의 핵실험의 여파로 대정농협이 개성에 신축중인 깐마늘공장 준공이 위기를 맞았다.
대정농협은 북한 개성에 부지 5000평에 깐마늘공장 820평을 신축,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오는 25일 준공할 예정이다.
대정농협은 이곳에서 북한 근로자 10000명을 고용, 하루평균 제주산 마늘 40t을 깐마늘로 처리, 전량을 국내시판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대정농협은 농협 등 관계자와 이달초 북한 현지를 답사까지 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북한 감귤보내기가 중단위기를 맞은 것을 비롯 오는 25일로 예정된 준공식마저 하기 힘들어졌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북한 핵실험 여파로 대북지원체계가 어렵게 되면서 정서상 당초 계획된 준공식을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엔에서 대북제재가 결정될 경우 북한 깐마늘공장 운영자체가 무산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소나기는 피해가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준공식 자체도 문제지만 유엔의 대북제재가 결정될 경우 방법이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