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방어잡이 '본격'

1일 600kg 어획 … 2000여만원 수입 올려

2006-10-13     한경훈
서귀포시 주변해역에 방어어장이 형성됐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모슬포선적 어선 10여척이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마라도 부근해상에서 방어 잡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어선들은 1일 600kg의 방어를 어획, 2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잡히는 방어의 모슬포수협 위판가격은 4kg이상 대방어의 경우 마리당 4만2000원, 4kg미만 중방어는 2만6000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슬포수협 관내 어업인의 주 소득원인 방어는 마라도주변 해역에서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어장이 형성되는데 11월~ 12월에 어획량이 가장 많다. 이 시기 어획량은 전국 방어 채낚기어업의 어획량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모슬포 어업인들은 지난해 총 128t의 방어를 잡아 9억6000여만원의 조수입을 올린 바 있다.
방어는 제주최남단 청정해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어종으로 성장함에 따라 호칭이 변하는 대표적인 어류다. 크면 클수록 단백질의 영양소가 많아져 맛이 있고 비타민D가 많이 들어 있어 결장암 및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겨울철 최고의 횟감용으로 알려져 있다.
모슬포항을 중심으로 한 방어잡이는 어업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상품으로서의 역할도 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제6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다음달 24일부터 사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제6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다음달 24~26일까지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손으로 방어잡기’를 비롯해 바다다상 백일장과 가요제, 해녀물질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