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세계유산 등재 현지 실사

IUCN 자문관 등 내도

2006-10-12     임창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의 현지실사가 14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진다.
IUCN 자문관인 폴 리차드 딩월(Paul Richard Dingwall)은 방한 기간 중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올 1월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만장굴 및 5개 요암동굴을 방한기간 중 살펴보게 된다.
뉴질랜드 사람인 폴 딩월 자문관은 우리나라 전문가와 함께 신청된 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 신청서의 진위, 유산의 보존관리 실태 등을 돌아보고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유산 보전 자연봉사자 및 지역주민들과 면담을 갖는다.
현지 실사에 앞선 16일 김 태환 제주도지사는 폴 딩월 자문관과 만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 유산적 가치와 그 동안 유산의 보존을 위해 한국정부와 제주도와 기울여온 노력을 소개하고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폴 딩월 자문관은 이번 실사결과를 기술보고서로 작성, 내년 1월 개최되는 IUCN패널회의에 상정하게 되며 세계유산 위원회는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2007년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유산 등재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실사 마지막날인 21일 오후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활동 결과를 방침이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탁월한 가치가 있는 인류유산의 보호를 위해 유네스코가 1972년 채택한 ‘세계문화 및 지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하며 현재 138개국 830건이 지정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창덕궁 등 7건의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자연유산 신청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