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TF팀 해체하라"

2006-10-11     임창준
안덕면군사기지반대대책위원회 등 해군기지반대 3개 공동대책위원회는 본질을 호도하는 지역경제효과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현재 구성된 해군기지 TF팀을 즉각 해체하고 제대로 검토할 수 있는 기구를 신설하라고 제안했다.
해군기지 3개 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군기지 추진에 따른 최근 동향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밝혔다.
3개 반대대책위는 "북한 핵실험 실시의 여파가 세계를 흔들고 있다"며 "이번사태는 세계유일의 군비경쟁지역으로 남은 동아시아에서 한반도가 신 냉전의 첨예한 장소임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3개 반대대책위는 "이러한 군사적 긴장 상황은 제주도가 군사기지 건설 추진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이상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제주도 해군기지 문제를 지역경제와 연관해 시도하려는 더 이상의 어떤 논의도 그 자체로 본질을 호도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해군기지 건설 여부는 제주도의 미래에 총체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