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수도' 만든다

도, 아시아 10위권 회의도시 육성

2006-10-11     임창준
제주도가 전국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제주를 전국 최고의 ‘국제회의 수도(首都)‘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대책을 내놨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22일 문화관광부 고시에 의해 국제회의도시 지정이 공식 확정되고 정부에게서 관광진흥개발기금 2억원을 지원받음에 따라 각종 회의산업을 육성하고 컨벤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제회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우선, 현재 아시아 국제회의도시 가운데 부산에 이어 11위에 머물고 있음에 따라 1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사업과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공동으로 국내외 회의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오는 11월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컨벤션 관련 업체(PCO)와 회의 관계자를 초청, 회의 유치 설명회를 마련해 회의시설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 보는 팸투어를 실시한다.
또 국내외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 또는 전시회에 참가하고, 국내 대도시 소재 기업체의 인센티브회의와 하계연수회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의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11월 중에 열고 내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관 기념일(3월 22일)에 맞춰 국내외 주요 인사와 컨벤션 관계자를 초청, 국제회의 수도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또 회의 주관사에 회의 시설과 연계한 숙박.음식, 관광지 등 관련 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클릭 포털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컨벤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관.학 협약을 맺어 컨벤션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컨벤션 전문교육 온라인 수강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의거, ?호텔 등 각종 관광시설의 건설 또는 개수 ?관광교통수단의 확보 또는 개수 ?관광사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의 건설 또는 개수 등에 기금을 대여받거나 지원받을 수 있다.